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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인터뷰] 20.이승행 “그랑죠 키즈, 같은 세대의 지망생들에게 전한다”

[성우인터뷰] 20. 이승행 “그랑죠 키즈, 같은 세대의 지망생들에게 전한다”  “그랑죠 세대죠. 89년생이니까요. 세일러문, 영광의레이서(사이버포뮬러) 보며 자랐어요.” 스무번째 인터뷰는 오랜 기간 성우 준비를 해 왔고 다소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망생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낙방에 분루를 삼키는 것은 익숙한데, 이제는 시간과 나이의 무게로 고심이 크지 않은가. ‘젊으니까 다음 기회가 있잖아’란 위로를 이제는 받지 못하는 사람들. 어느새 고민을 토로할 경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지금 이 분이라면 적격이지 않을까. 어느 때 이상으로 다른 사명감으로 펜을 든 이유다. 필자도 공감하는 그 심정, 제대로 공감할 분께 길을 묻는다.  이승행2017년 대원방송 8기 입사 특촬물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 - 유노 소울그린..

성우 다이어리 2024.07.09

[성우인터뷰] 김지혜 ‘외화의 여왕, 학교에 성우교실을 열다’

[성우인터뷰] 19. 김지혜 ‘외화의 여왕, 학교에 성우교실을 열다’ “원조 성우 덕후는 바로 나야!” 진정 좋아하던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굴곡이 있어도 내가 바라던 길을 걷는데 여행이 즐거울 수 밖에. 열아홉번째 만난 사람의 삶은 그래서 탐이 난다. 그간 열여덟 분의 성우를 만났다. 처음부터 성우를 목표한 사람도 있었고, 연기가 좋아 여러 길을 고르다 이리 닿은 이도 있었다. DJ를 준비하다 성우로 진로변경한 이도 봤고, 운명처럼 시험 직전 급류를 탔던 사람도, 가정이 있는 몸으로 험로에 도전해 이른 이도 있었다. 모두 청춘에 승부를 걸었던 승자지만, 이번 사람은 아예 어릴 적부터 장래 희망이 성우였던지라 또 남다르다. 아홉 살 때 이미 진로를 결정지었던 열아홉번째 주자, 외..

성우 다이어리 2019.10.21

<성우인터뷰>김은연 “방과후 성우 교사, 성우가 되다”

18. 김은연 “김해에서 온 방과후 성우 교사, 절대음감 성우가 되다” “절대음감이시라면서요?” 잠깐잠깐 TV에서 듣던 그대로 노래를 들려주었다. 스피커로 듣던 그대로의 음색 한 줄을 잡고 이 글에 엮어 도레미파솔라시도까지 연주해 본다. 연재를 하다보면 한결같이 독특한 곡절이 있다. 열여덟번째만에 처음 만나는 20대 주자라 짧거나 적을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언젠가부터 잊고 있던 어릴 적 꿈을 기억해내고 부모님 뜻을 어긴 효녀, 수능에서 본래 능력의 마이너스 100점 패널티를 받고도 손꼽히는 연극영화과에 들어간 영재, 어린이들에게 성우의 세계를 가르쳐주며 어느덧 자신도 성우가 된 선생님, 성공한 덕후, 검소한 멋으로 무장한 센스쟁이 아가씨, 7080세대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흔드는 명작 만화 시리즈의..

성우 다이어리 2018.07.13

<성우인터뷰> 17. 김성연 “울고 웃던 10년간의 나의 극회 1기 이야기”

17. 김성연 “울고 웃던 10년간의 나의 극회 1기 이야기” “혹시 우리 일전에 보지 않았어요? 아니, 그 때 말고. 그렇지! 그 때 사진으로 봤어.” 놀라운 기억력! 10년 전 사진 한 장에 그것도 단체사진 속에 콩나물 한줄기 마냥 슬쩍 담긴 얼굴을 아직 기억하다니. 게다가 길고 긴 머리칼을 싹둑, 스타일도 확 바꾼 터라 못 알아볼 거라 생각했는데. 초능력자가 아닐까. 기억이라는 게, 생각보다 휘어지기도 깨어지기도 쉬운 것이란 말이지. 이론상 완벽저장이 가능할 거 같은 컴퓨터조차 잦은 고장과 관리로 나중에 찾아보면 꼭 필요한 것들은 사라지고 없는데. 어쩌면 그 비상한 능력도 연기자로서 비장한 카드일지 모르겠다. 3년만에 개시하는 열일곱번째 인터뷰, 대원 1기 김성연 성우 이야기를 시작한다. 김성연 2..

성우 다이어리 2018.02.22